제목부터 끌린다 "결혼보다 월세 - 성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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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확 끌려 단 한시간만에 완독한 책이다. 책 제목을 참 자극적으로 잘 지은 듯 싶다.
20대 후반의 여기자가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부동산 투자자가 된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5년을 일한 편집국에서 쫓겨(?)나며 생의 한가운데에서 타살을 경험하고 죽고 싶던 마음을 제주도 앞바다에서 다잡고 잡초근성으로 다시 살아난다.
100일간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그녀가 일기장에 적은 글이 인상적이었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죽을힘을 다해 매달렸는데도 하늘이 돕지 않는다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마도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는 게 지금 현재, 내게 주어진 의무이자 과제가 아닐까 한다."
"내가 내 꿈을 배반하지 않으면, 내 꿈도 나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그녀의 100일간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하루를 두유 3팩과 물로 버틴날도 있었지만 그녀만의 잡초 근성으로 버티고 또 버텼다. 멋있다. 나도 그렇게 처절했던 적이 있었는가. 인간에게 확실한 목표가 생기면 정말 상상도 힘든 힘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은 많이 했다. 나도 참 처절하게 살고싶다. 처절하게 시간초를 따지면서 빡빡하게 살고싶다. 물론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말이다. 그 전 사무실에서 그랬던 것 처럼 남을 위해 15시간을 일하지 않고 나를 위해 15시간을 일 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남의 돈을 벌어주기 위해 공부하는것이 아닌 나의 돈을 벌기 위해 공부하고 싶다. 죽을듯이 일을 해도 인정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하는 그런 일보다는 내가 나를 인정해주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 한 달 한 번의 그 월급을 기다리기보다 매일이 월급날인 그런 일을 하고 싶다. 인생을 확 바꿔버리고싶다. 인생을 리셋하고 싶다. 내가 게임 캐릭터라면 리셋할 수 있을까?
그녀의 100일 프로젝트의 결과는 여덟 건의 물건이었다. 100일이면 약 3개월의 시간인데 그동안 여덟개의 물건에 성공했다는 건 작가가 정말 많은 고심과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그 프로젝트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얘기하는 그녀, 현재는 재테크가 곧 인생이라고 한다.
일기쓰듯, 친구에게 얘기하듯 무겁지 않게 또 재밌게 써내려간 이 책 덕분에 부동산 투자에 한 발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실행하지 않는것은 나무에 열매가 맺지 않는것과 같다고 했다. 나는 지금 실행하기 위해 밭을 고르는 것이다. 나무를 심기 위해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것이다. 돈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 관심을 갖고 사랑해주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 의심치않는다. 공부하고 실행하자. 그게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