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킹홀리데이 기록 2016 ~ (4)
호주워킹홀리데이
1. 10.13 아침 6시 30분. 오늘도 쉰다. 3일째 쉬는 중
체력이 충전되는게 느껴지고 머리도 휙휙 잘 돌아가고, 어지러움도 없다. 잠에서 깼는데 꿈 때문인지 뭔지... 진짜 영양학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양학을 배우고 그게 끝이 아닌, 교수나 박사가 되어 엄청 저명하고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
그 생각 : 내가 다시 대학을 갈 수 있을까? 나이가 많은데... 라는 생각으로 도출됨 : 한국사회는 나이가 중요하고 / 취업걱정
세상엔 수많인 사람들이 있고 다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 다 다른 직업이고. 당장 돈을 벌려고 시간을 버리는 그런 멍청한 짓은 어렸을때로 충분해. 시급 오천원. 내 부가가치가 그것밖에 안되나. 전엔 그랬을수도 있지. 내 시간의 가치를 올리려면 배워야하고 그 배움을 인정받아야한다.
한국은 진짜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이론을 받아들이는데도 굉장히 느리고. 사대주의가 강해서 외국에서 왔다 하는 물건, 사람에 굉장히 호의적이지. 누군가에게 상담을 받고 고민을 얘기할 필요도 없다. 정답은 내 안에. 내가 이 상황에서 배움을 끝내고 멈춘다면 공무원이 되겠지.
이것도 나쁜길은 아닌데.. 지금 내가 진짜 열망하고 갈구하는 일이 생겼잖나. 전부터 관심있던 분야인데 갑자기 빵 커진거고. LCHF의 몫이 크겠지.
우리아빠는 머리가 정말 좋고 지혜로운데... 아빠가 역경을 딛고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갔다면 지금과는 아예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아빠는 기회를 놓친거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출신이 한국이 아닌 외국이었다면 좀 더 쉬웠을거야. 배움의 갈망을 채우는 것 말야. 내가 생각할 때 아빠가 지금 공부를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왜 나에게는 포용적이지 못한가? 남에게는 대학 가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면서 왜 정작 나는 두려워하는가? 그 두려움의 이유는 뭘까? 나도 모르게 눈치를 많이 보는 듯 하다.
난 내가 하고싶은것에 도전할 충분한 타당성이 있어. 왜 난 안돼? 나만 생각하면서 행동해. 열망하고. 열망하고. 열망하고.
2. 10.14
방금 페이스북을 보다 어떤 사람의 프로필을 눌러보게 됐다. 그 남자는 저탄고지 클럽에서 진짜 자주 보이던 사람이고 낮에도 등산다니길래 뭐하는사람인가 했다. 누군가에게 단 댓글을 보고 알았다. 그 사람이 케틀벨, 등산, 캠핑 전문가라는거. 은근한 충격이었다.
- 그런 직업이 있다는 것. 그걸로 생계유지가 된다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너무나도 멋진 일이 아닌가. 그 계기로 다른 사람들의 프로필도 눌러봤는데, 대부분이 좋아보였다. 물론 잘 갖다 붙이면 어떻게든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부러웠다. 그곳에 당당히 기재할 수 있는 직업을 가졌다는 그 자체도 너무. 내가 그곳에 날 기재한다면? 어떻게 쓰고 싶은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근데 신기하게도, 뭔가를 발견했다.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 프로필을 눌러보면서 느낀건.
사진에서 소심함이 느껴지는 사람들, 그리고 내 사진을 사진으로 해두지 않은 사람들(이건 100%는 아니지만). 그 사람들은 기재된 게 없었다. 아마 쓸 것이 없었거나 쓰기 부끄러웠겠지.
당당해지고 크고 웃자. 웃자. 웃는 연습하고 자연스럽게 사진 찍는 법을 연습하자. 우울과 침울의 늪에서 나와 항상 웃고 당당하며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보자.
내가 내 프로필을 기재한다면 쓰고 싶은 것
~전문가, ~강사, ~매니져(판매,판촉 말고) 사람들을 만나되, 내가 아래가 아닌 위에서. 클라이밍 전문가같은 몸을 쓰는 일도 좋아. 대기업에 소속 되어있는것보다 나 자체가 브랜드가 되면 좋겠어. 내가 내세울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내가 나를 브랜드로 만들려면 재료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
내세울 수 있는 건 만들면 되는거고.. 일단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게 뭔지, 뭘 하며 평생을 보내고싶은지. 주절주절 말하지 않아도 인정 받을 수 있게.전문가가 되고 싶다구. 어느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단말야. 그러려면 어찌 해야하는거야? 한국 가기 전까지 아직 시간 많잖아. 뭘 확 정하지 말고 끊임없이 내 미래에 대해 생각, 생각! 누구의 인생도 아닌 내 인생이야. 내가 결정하고 내가 판단하는거야. 많은 고민을 한 사람만이 최고의 답을 내릴 수 있는 것 아닐까? 고민하고 생각하되 걱정은 하지 않는 것. 그게 내가 추구하고 바라는거야.
3. 10.28(금) 저탄고지 29일차
10월 22일부터 간헐적 단식 시행. 공복시엔 차, 커피만 허용. 22-26일 유지. 27일 극심한 배고픔을 느껴 오전 9시 스모커에 도시락 먹음. 26일 저녁 9시30분쯤 양배추, 소시지 진짜 작은 것 한 조각을 먹고 열시 이십분쯤 잤는데 그것 때문인듯.
29일차 느낀 점
- 고기를 너무 많이 섭취할 필요없다. 버터를 억지로 먹을 필요도 없다.
- 치즈도 그닥.
- 기상 후 커피, 아홉시 스모커 허브티, 열두시 도시락, 집에 와서 밥이 제일 좋은 듯
- 좋은 쇼핑리스트 : 코코넛오일 / 올리브오일 / 소세지, 무첨가베이컨, 돼지껍데기 / 삼겹살은 조절이 힘들다
12시 런치 : 땅콩버터 1스푼, 코코넛오일 3스푼, 버터 조금, 카카오닙스, 견과류
집 : 소세지 2줄 / 계란후라이 3개 / 아보카도 / 돼지껍데기 + 볶은 채소
고기, 치즈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순수지방 위주로 먹기
어플로 내가 얼마나 먹는지 체크해보기
4. 11.4(금) 저탄고지 36일차
체중변화가 너무 없어 다시 한 번 재정비
내 생각엔 : 고기 양이 너무 많다
간헐적 단식을 했었는데 뭔갈 먹고싶다는 열망이 강해지는 것 같다 : 일단 보류. 배고픔을 느끼는 호르몬을 조절한다는게 이 식이의 장점이라는데.
어젯밤 9시 30분 ~ 오늘 5시 정도까지 잤는데 몸이 어쩜 이리 개운할수가. 수면부족이었나보다. 평소엔 9시 30분 - 3시 오늘은 7시간 반. 7시간만 자도 좋을 것 같은데... 1시간 반을 더 잔다. -> 8시에 눕는다.
저녁을 거하게 먹게 되면 그럴수가 없으니 점심을 거하게 먹고 저녁을 대강 먹는걸로... 샐러드. 점심에 먹었던.
아침 방탄은 필요 없을것같다. 지금 마시는 일반 커피가 훨씬 좋다.
몸이 좋아진 게 느껴져서 이 식이를 그만두고 싶진 않다. 신기하게도 과자, 아이스크림, 과일을 봐도 먹고싶은 생각이 전혀 안든다는거. 매일 아침 화장실 간다는거. 성격이 엄청나게 유순해졌다는거. 아침 일어나는 게 힘들지 않다는거. 전엔 아침에 일어나는게 우울하다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이젠 아주 가뿐히 일어난다. 이 정도만해도 내가 식이를 계속할 이유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손톱도 단단해졌다. 짝지도 많이 슬림해졌다고 하고. 나도 느끼고.. 체중계 숫자는 변화 없지만 좌절하지말자. 내 몸은 지금도 아주 좋게 변하고 있으니까.
재정비
- 먹고 싶음 먹어라
- 아침 : 커피 / 점심 - 도시락 / 저녁 - 샐러드
- 최소 8시에는 잠들기
- 비타민 D 복용하기
- 심플하게 요리
- 점심 든든하게 먹기
버터는 그닥 안 땡긴다. 코코넛오일은 너무 맛나다. 올리브오일도 너무 좋다. 치즈, 견과류 양 줄이자. 닙스 먹자.
호주워킹홀리데이
1. 11.6(일) 새벽 네시다. 커피 한 잔 하는 중.
어제 엄청 일찍 잠들고... 6시 전에 잠들었을거다. 오늘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랄까. 내 과거를 인정하지 못하는 듯한 꿈을 꿨다. 난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는 걸까. 왜 그런 꿈을 꿀까. 내가 이런 꿈을 꿨다고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언니밖에 없겠지. 어젠가, 초중등 동창들이 들어있는 카톡방이 생겼고, 참 간만에 보는 이름들이 많았다. 결혼한다고 단체방 만들어서 얘기하더라. 다들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주 잠깐 생각해봤는데, 그냥 그렇고 그렇게 살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때 그랬던 것처럼 그냥 똑같이. 내 어렸을 적 다 봐온 소중한(?) 친구들이지만 그닥 닮고 싶진 않다는. 당당하게 살고싶다 진짜.
- 방과 거실, 주방이 분리되어있고 쾌적하며 해, 바람이 잘 드는 집 : 지금 집처럼
- 정리정돈이 항상 잘 되어 있는 집
- 식기류는 흰색 계열. 한 번 살 때 좋은걸로 사기
- 모든 제품을 살 때 이름 있는 걸로. 지퍼백같은 저렴한 소모품 제외
- 원룸형태가 아닌 일반집, 아파트.
- 집 구하고 동거인과 잠시 여행
나는 숫자에 참 밝은 듯... 기억력도 좋고
2. 견과류 구매 보류하기. 너무 많이 먹는다. / 비타민 D 하루 10,000IU 먹기 / 계란먹기 Free range로 / 방탄커피 생각하면 머리아프다. 커피와 버터의 조합이 나에겐 이상하게 느껴지는 듯 / 단순하게 먹기
3. 11.11(금) 눈도 아프고, 그냥 쉬고싶어서 쉰다
정말 너무 쉬고싶었다.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든것도 아니고 피곤해서 미칠 지경도 아니었는데 그냥 쉬고싶었다. 내 마음속의 일 게이지가 바닥난 느낌? 활력, 의지 게이지가 정말 바닥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한 발, 한 발 내딛는것도. 그 조차도 너무 힘들었다. 그냥 힘이 없는 것 같은 느낌. 내가 좋아하는 펜이 바닥났다. 소모품은 아끼지말자. 여튼 너무 쉬고싶어 쉬었고 너무 좋다. 이런 여유로움. 아무도 없는 집 거실테이블에 앉아 아이스커피 마시며 지브리스튜디오 음악과 함께 생각정리 노트 쓰고 있다는게. 이 시간에 일을 하면 당연히 돈을 벌 수 있겠지만 이렇게 쉬는 시간이 필요한 건 당연한거니까.
내가 인생을 왜 사는가에 대해 고찰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또 어떻게 살고 싶은지...
4. 저탄고지 43일째. 전체적 몸 라인이 슬림해지고 얇아지고 가벼워지고있다. 어제 팔굽혀펴기를 50개 했었는데 팔이 단단해진듯한 느낌적인 느낌..?
5. 11.12(토) 호주시간 10시 14분
예전같았으면, 아니 평소같았으면 잠들었을 시간인데 말똥.
앞머리 잘랐다 -> 그 전엔 이마가 너무 넓어보여서, 너무 나이 들어보여서 스트레스 받았는데 자르니 훨씬 낫다.
느낀것들
- 한국에 가면 캡슐커피머신 사고싶다
- 큰 냉장고 구입
- 실리콘제품은 다이소
- 아침에 커피를 마신것과 마시지않은것의 차이가 크다
- 버터는 꼭 필요한게 아니다. 치즈, 견과류 역시 마찬가지
- 저탄고지빵은 최대한 안만드는걸로
- 하고싶은것 하면서 사는게 이득. 초기 금전에선 남보다 뒤쳐질 수 있지만 수년후엔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것이다.
- 유럽여행 꿈꾸는 중
- 고상 모시기
- 2017년 6월 초부터 약 한 달 동안 여행해보기
요즘 다리 후들거림이 잘 느껴진다. 허리부터 힘이 없는듯한. 스쿼트 프로그램 시작해야겠다. 여행 다니려면 체력 가꿔놔야지.
6. 11.26(토) 저탄고지 58일차
몇일 전 키토래쉬가 심하게 와서 몇일동안 탄수화물 섭취를 했더니, 아주 속이 불편하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다. 거진 두 달 째 이 식이를 유지하고 있어서인지, 나에게 너무너무 잘 맞는건지. 잠깐 탄수화물식. 그니까 과일도 과자도 먹는 일반식사 했다고 고새 붓고 난리도 아니었다. 지금 내가 관심있어하는 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서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지금 난 지방 그리고 비만,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고 어떤 것이 무엇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알고싶다. 지금 드는 생각은, 내가 그저 읽어 내리기만 했던 영어지문들을 해석해서 내가 갖고 있거나 올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알고 싶어 찾아본 것들을. 시간을 더 들여 자세히. 이게 다 내 재산이 되지 않을까. 일주일에 한 가지의 주제라도. (차와 인슐린의 상관관계)
7. 12.10(일)
꿈에 정말 오랜만에 가족 전체가 다 나왔다. 꿈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엄청나게 작은 아파트형 원룸에 우리가족이 다 모여살고있고., 돈도 없고 가난해서 먹고 싶다고 하는것도 제대로 못해주는... 너무 좁고 열악하나 갈 곳이 없는 환경. 아무리 꿈이라지만 정말 최악이다.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신경이 매우 쓰이고. 꿈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 비자만료 178일 전이다. 여기서 정말 많은 돈을 버는 건 사실이다. 쓰는건 한국보다 적고,. 2주 전 받은 급여의 경우 929달러였는데, 정말 굉장히 큰 돈인거다. 시급 19불. 그냥 저냥 생각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돈이지만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16,618원. 929달러의 경우 812,549원. 900달러씩 5주 = 4,500달러. 3,935,925원. 거진 4백만원이다. 한달에 버는게. 세금도 안내니 순수익이지. 그니까, 여기서 벌 수 있을때 왕창 벌어가자. 내가 자꾸 쉬고싶단 생각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몸이 힘들어서이다. 일이 힘들어서, 사람이 힘들어서,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어서. 이런 이유는 전혀 아니다. 진짜 몸이 힘들어서이다. 가끔은 그냥 걷는게 힘들정도로 진짜 기력이 다 쇠한듯한 느낌이 든다.
- 고로, 체력을 기르자 : 4일째 삼겹살을 매일 먹고 있는데 정말 좋다. 다음 날 정말 덜 피곤하고 소화도 잘 된다. 쌀밥을 먹느냐 안 먹느냐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는 게 신기하다.
- 스쿼트와 스트레칭을 하자 : 스쿼트로 하체근력을 기르고 스트레칭으로 근육통증을 줄이자.
설민석의 한국사강의 내년부터 무료 : 기초 쌓기
저가형 통신사 사용
큰 냉장고 / 정수기렌탈 / 지퍼백의 활용 / 인터넷쇼핑
호주워킹홀리데이
1. 12.17(토) 이사하다
비자만료 6개월 남긴 시점에 이사하게 되다. 이유는 집주인이 공부방을 갖고 싶어했기 때문. 이 참에 잘됐다싶어 이사했다. 오래살기도 했고(10개월하고도 16일) 별로였으니까. 빈정상해.
지금 옮긴 집은 정원 8명인 집. 우린 마스터룸. 방도 크고 욕실과 화장실도 방 안에 있어서 정말 어찌나 편한지 모른다. 엄청 거대한 책상도 있고 거기에 딱 맞는 의자도 있어서 이렇게 일기쓰기에,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듯 싶다. 테라스로 연결되는 아주 큰 문이자 창문도 있고... 한국에서도 이런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는 중.
- 심플이 제일 좋다
- 세트로 나온 제품이 있다면 그걸 사는게 현명하다. 전 집에서 쓰던 테이블 + 의자와 지금 쓰고 있는 책상 + 의자의 차이 생각해보기. 지금이 훨씬 편하고 안정적이다. 세트가 좀 더 비싸더라도 살 때 좋은 것 사기
- 미니멀하게 살자 : 이사하면서 우리에게 짐이 정말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물건은 줄이되 현금을 소유하자
2. 12.26(월) 박싱데이
박싱데이를 맞아 시티에 다녀옴. 저탄고지 88일만에 피자도 먹고 감튀도 흡입. 피자 2조각을 채 못먹었는데 배가 부르는 희귀한 현상 발견. 이후 서브웨이 스테이크&치즈 6인치짜리 먹고, 저녁으로 집에와서 아보카도 1, 버터넛 익힌 것, 18monthes extra tasty cheese 흡입
요새 래쉬없이 살이 잘 빠지는 느낌인데...
- 버터섭취가 거의 없었다
- 올리브오일 + 채소가 거의 주식
- 단백질양 조절함 ( 고기, 치즈 폭식 안함)
- 슬라이스 치즈를 먹는 횟수가 줄어듦
- 삼겹살을 먹고나면 살이 빠지는 느낌
포화지방 섭취시 감량이 안 될수도 있다는 글을 봄
- 올리브유를 섭취 가능한 지방 1순위로
- 있는 버터 소진시까지 아주 소량씩 섭취하고 소진하면 구매 안 함
- 코코넛오일은 그냥 쓰자
- 채소, 올리브오일이 주식이 되고 고기는 가끔. 생선과 해물 위주
- 엘 카르니틴 섭취해보기
멜번에선 지방식 잠시 멈추고 저열량식으로 + 간헐적 단식과 함께
살이 빠지니 스트레스가 줄고 짜증이 사라짐, 목소리가 커지고 말수가 많아짐
3. 12.28(수) 멜번으로 가는 비행기 안
일주일간의 멜번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호주인들 사이에 드글거리고 앉아있으려니 요새 우리가 겪었던 사건들이 생각났다. 일명 "호주 정 떨어지게 만드는 사건들"
@ 비 엄청 오던 날. 운전으로 써니뱅크 가다가 빗물 웅덩이를 밟고 차가 도로에서 멈췄던 것
- 20년도 넘은 차를 운전하고 있다는 것
- 호주 하늘 아래 우리편은 서로밖에 없다는 것
- RACQ 전화했을 때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던 상담원 + 내가 하고싶은 말을, 심지어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제대로 설명 할 수 없었던 그 상황. 우리는 그저 돈을 벌러온 외국인노동자구나.
- 350불이라는 거금을 내고 견인해 옴.
==== 한국, 내 나라에서 잘 사는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는걸 한번 더 느끼고 이를 갈게 됨
@ 크리스마스 이브, 픽업차를 타기 위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시간 새벽 2시 50분. 여러 무리의 호주애들이 우리 앞을 지나가며 호기심있는 표정으로 인사를 건넴. 이때까지도 좀 불안. 마지막에 본 무리는 남자 셋. 그 중 하나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자기랑 놀자고. 자기 아시안이랑 해보고 싶었으며 자긴 빅 소세지를 가졌다고 자기랑 놀자고. 무서워서 노땡스만 연신 외치고 픽업차가 왔기에 올라탔는데, 그 자식이 짝지가 들고 있던 아이스박스를 잡고 짝지와 실랑이하고 있는게 아닌가. 다시 내려서 가까스로 빼앗아 짝지와 함께 차를 탐. 그 때부터 새벽이 무서워졌고 무리진 호주애들이 두렵다. 정 떨어진건 당연하고.
@ 우리가 보이면 차 안에서 소리지르는 오지들. 원숭이같이 우끼끼거려서 알아들을 순 없지만 뭐... 아마 우리나라에서 꺼져. 이 정도 아닐까. 나도 얼른 돌아가고 싶거든? 재수없는것들아.
이런 사건을 겪을 때 마다 내 나라 한국에서 잘 사는 게 제일 좋다. 이민이라는게 쉬운게 아니다,. 그리고 별로 하고 싶지 않단 생각을 함.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깔끔하고 환한 집에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즐기면서 사는 것.
4. 지금 내 저탄고지 주식
- 지방류 :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버터 안 씀(감량시작)
- 채소류 : 양상추, 샐러리, 버섯, 아보카도
- 육류 거의 안먹고 생선도 잘 안먹음
9시에 취침 / 2시 기상 / 9시 커피 / 12-1 식사 1 / 4-5 식사 2
이게 내 라이프스타일인데, 식사 1은 거의 양상추 + 올리브 + 올리브오일 / 식사 2는 삼겹살 등 or 코코넛오일 BOMB(블루베리 20g, 코코넛오일 20g, 카카오닙스 10g, shredded coconut 10g)
이렇게 먹으니 돈도 안들고 살도 빠진다. 최고
20주를 일 할 수 있다. 700불씩 저축하면 14000불
5월초(10일전)까지 차 팔기. 그니까 그 전까지는 한국에 짐 보내기. 5월 30일(화)까지 일하고 6월 4일, 5일 경에 유럽가는 비행기타기
유럽 3-4개국 / 태국 / 대만 /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