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수요와 공급의 탄력성
1. 탄력적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부터 알아야겠다. 탄력적이라는 것은 분모가 변화할 때, 분자가 얼마나 변화하는가를 측정하는 척도로 가격탄력성, 소득탄력성, 교차탄력성등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가격탄력성으로 한 상품의 가격이 변화할 때 그 상품의 수요량이 얼마나 변화하는가를 측정하는 척도이며 이것은 자료를 수치화하는 정량적지표이다. 가격과 수요량은 반비례이기때문에 음수(-)로 나타나는것이 맞지만, 절대값을 붙여 양의 값(+)으로 표현한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수요량변화율/가격변화율이다. 예를 들어, 어느 부동산의 가격이 5%하락하였는데, 수요량이 10%증가하였다면 이 부동산수요의 가격탄력성은 2이다. 또한, 어느 부동산의 가격탄력성이 1일때, 부동산의 가격이 4% 인상되면 수요량은 4% 감소한다. 수요량과 가격은 반비례하기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량은 하락하는것이다.
소득탄력성은 수요량변화율/소득변화율로 소득이 변화했을 때 수요량이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으로 정상재와 열등재가 있다. 교차탄력성은 Y재의가격변화율/X재의가격변화율로 X재의 가격이 변화했을 때 Y재의 가격변화율은 어떤지 알아보는 것으로 대체재와 보완재가 있다. 공급에서도 가격탄력성을 따질 수 있다.
탄력적이라는 말이 어렵게 들릴수도 있다. 쉽게 민감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요량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 탄력적이라고 할 수 있고, 둔감하게 반응할 때 비탄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 탄력성은 그 정도에 따라 완전비탄력적, 비탄력적, 단위탄력적, 탄력적, 완전탄력적으로 나눌 수 있다.
완전비탄력적은 가격의 변화에 수요량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 수요량의 변화율이 0인 것이다. 가격이 변화해도 수요량이 없는 경우로 수직의 그래프를 가지고 있다. 탄력성 0이다.
비탄력적은 완전비탄력보다는 살짝 탄력적인 것으로 가격의 변화에 수요량의 변화가 살짝 있는 것이다. 수요량의 변화율이 가격변화율보다 작다. 완전비탄력적보다는 덜 수직적인 그래프를 보인다. 탄력성은 0과 1사이이다.
단위탄력적은 수요량변화율과 가격변화율이 같은것으로, 탄력성 1이다.
탄력적은 수요량의 변화율이 가격변화율보다 큰 것으로 수평적인 그래프를 보인다. 탄력성은 1을 초과한다.
완전탄력적은 가격변화율이 0임에도 수요량이 변화하는 것으로 완전 수평적인 그래프를 보인다. 탄력성은 무한대이다.
탄력적은 민감하다 할 수 있으며, 양의 변화가 크다. 탄력도가 1보다 크며, 그래프가 수평에 가까워 기울기가 완만하다. 정점과 저점의 차이인 진폭, 가격의 진폭이 작다.
비탄력적은 둔감하다 할 수 있으며, 양의 변화가 적다. 탄력도가 1보다 작으며 그래프가 수직에 가까워 기울기가 급하다. 가격의 진폭이 크다.
완전비탄력적 |
수요량변화X, 탄력성 0 |
비탄력적 |
수요량변화율 < 가격변화율, 0<탄력성<1 |
단위탄력적 |
수요량변화율 = 가격변화율, 탄력성 = 1 |
탄력적 |
수요량변화율 > 가격변화율, 탄력성 > 1 |
완전탄력적 |
가격변화X, 탄력성 무한대 |
3. 탄력성에 따른 임대료등의 가격정책
가격정책을 짤 때, 소비자가 얼마나 민감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소비자의 탄력성을 파악한 뒤 정책을 짜야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탄력적일 경우 가격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임대료를 하락시키면 임대인의 총수입이 증가할 것이며 임대료를 증가시키면 임대인의 총수입이 감소할것이다. 가격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면 안사.. 가격이 오르면 사.. 라고 생각하자.
소비자가 단위탄력적일경우 임대료를 하락시켜도, 증가시켜도 총수입은 불변한다.
소비자가 비탄력적일 경우 가격변동에 둔감하기 때문에, 임대료를 하락시키면 임대인의 총수입이 감소할 것이며 임대료를 증가시키면 임대인의 총수입이 증가할 것이다.
4. 수요의 탄력성 결정요인
- 대체재가 많을수록 수요의 탄력성은 커진다. 대체재가 있고 많으면 탄력적이며 대체재가 없고 적으면 비탄력적이다. 부동산이 비탄력적인 이유이다.
- 기간이 길수록 수요의 탄력성은 커진다. 대체재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 부동산을 지역별, 용도별로 세분하면 탄력성은 커진다. 주거용 부동산이 다른 부동산에 비해 탄력성이 크다.
- 필수재는 비탄력적이며 사치재는 탄력적이다.
- 용도가 다양할수록, 용도 전환이 쉬울수록 가격탄력성은 커진다.
- 소비자가 지출하는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탄력성은 커진다.
5. 공급의 탄력성 결정요인
- 생산비가 증가할수록 공급은 비탄력적이 된다.
- 생산기술이 발전할 수록 공급은 탄력적이 된다.
- 주어지는 생산기간이 길수록 탄력적이다. 생산할 수 있는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 용도전환이 용이할수록 탄력적이다.
- 생산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 수록 비탄력적이다.
- 건축 인허가가 어려울수록, 토지이용규제 강화될수록 비탄력적이며, 용도변경 제한 법규 강화시 비탄력적이 된다. (수직화)